부산 해양모빌리티·강원 AI헬스케어…4개 글로벌 혁신특구 심의
2024-04-16 14:30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제1차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를 열고 글로벌 혁신특구 및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안을 심의했다.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안엔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 AI 헬스케어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전남 에너지신산업 등이다. 규제자유특구는 ▷경북 세포배양식품 ▷대구 Inno덴탈 ▷경남 수산부산물 ▷경남 수소모빌리티 ▷충남 그린암모니아 등 5곳을 심의했다.

중기부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위원장인 심의위는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 제79조에 따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상정 안건을 사전 심의하는 회의체다.

이번 심의위에선 글로벌 혁신특구 및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안, 기지정된 특구의 중요 변경사항, 특구 제도개편안 등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안과 관련, 중기부는 작년 5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혁신특구 제도 도입을 발표했고, 올해 신규 특구 지정을 하게 됐다.

총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5개 특구 사업을 신청했으며, 지자체가 수립한 4개 특구 계획을 안건으로 상정, 심의했다.

구체적으론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친환경 선박·부품의 사업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강원 AI 헬스케어(분산형 임상,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 및 실증해 헬스케어 기기 및 의약품의 안전성을 효율적으로 시험하는 플랫폼 마련) ▷충북 첨단재생바이오(공공주도형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구축, 병원·연구소·정부기관 등 참여로 기초연구부터 임상까지 전주기 실증) ▷전남 에너지신산업(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선점가능한 직류 배전망 기술 실증을 통해 관련제품 개발 및 기술표준 마련) 등이다.

규제자유특구도 14개 지자체에서 총 21개 사업을 신청했다. 이 중 심의위는 혁신성과 사업성을 갖춘 5개 특구 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했다.

5개 측구 계획안은 ▷경북 세포배양식품(세포배양식품에 필수적인 고순도 세포 추출, 대량배양 등을 지원하는 세포은행 구축 및 관련 표준 수립) ▷대구 Inno덴탈(폐치아의 윤리적·실용적 재활용을 위해 치과 병원·공공연구기관·기업의 연계하고, 향후 치의학 신산업 클러스터로 확대) ▷경남 수산부산물(참치 부산물의 체계적 분리배출과 고부가가치 제품화, 수산물 창업기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연계) ▷경남 수소모빌리티(국내 기업이 개발 및 해외 수출하는 수소자전거를 시작으로, 경남에 생활 밀착형 모빌리티용 수소 연료전지·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충남 그린암모니아(그린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연료전지를 통해, 해상에서 암모니아를 수급하고, 내륙에 수소를 공급하는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 등이다.

그 외에도 올해로 시행 5년째를 맞이하는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성과를 높이는 제도 개편 방안 등도 이날 논의됐다.

심의를 거친 안건은 오는 30일 개최되는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후 5월 지정 결과를 고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오 장관은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첨단분야의 신제품 개발이 촉진되고 해외 실증‧인증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한국형 혁신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이라며 “규제자유특구 또한 지역 전략사업 육성의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특구 제도를 통해 지역 혁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이 자유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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