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은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층”이라며 “회사에 다니거나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전부 윤 대통령을 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19일 유튜브 채널 ‘노컷-지지율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을 두고 “항상 선거를 분석할 때 잘 봐야 하는 게 화이트칼라냐, 블루칼라냐, 가정주부냐, 무직·은퇴층이냐를 조사한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8%로 나타났다.
총선 전 실시된 직전 조사(3월 26∼28일) 대비 긍정 평가는 11%포인트 떨어지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14%, 30대 13%, 40대 12%, 50대 24%를 기록한 반면 60대 32%, 70대 이상은 47%가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를 내놨다.
해당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60대 중반 이후는 대부분 은퇴하거나 사회활동을 안 하시는 분들”이라면서 “회사에 다니시거나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대통령을 다 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0대 중반은 회사에서 관리자 역할을 했으니까 회사에서 정치 얘기를 해도 부장이나 임원급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65세쯤에서 갈리니까 회사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전부 윤 대통령을 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 본인이 (국정운영)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임기 단축 개헌을 던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게 아니라면 대통령이 하는 말들이 관심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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