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입성…“친환경 선박 개조시장 선도”
2024-05-08 13:46


정기선(왼쪽 다섯번째부터) HD현대 부회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8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기념식에서 상장을 축하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의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가 대형 북을 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 대표와 함께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눌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8만3400원보다 43.8% 높은 11만9900원에 형성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늘어나는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11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선박 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고도화 ▷국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기동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5~2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5조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은 바 있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기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상장에 맞춰 지난 1년 간의 주요 경영 성과를 담은 첫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체계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함으로써 상장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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