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승재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배우 전승재(44)가 드라마 촬영 중 뇌출혈로 쓰러진 뒤 3개월째 의식불명 상태라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7일 방소아에 따르면 전승재는 KBS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촬영 중 쓰러졌다.
동료배우 성도현은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승재를 도울 수 있는 후원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성도현은 "촬영장에서 쓰러진지 3달째가 돼가는 지금까지도 의식이 돌아오고 있지 않은"이라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동료 배우이자 형을 위해 조금이나마 형과 가족분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한다. 작은 도움이라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기도만이라도 부탁드린다"며 "영화 '코리아' 때 인연이 지금껏 이어졌고, 최근에도 함께 현장에서 만나 촬영했던,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던 형이기에 더더욱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좋은 아빠이자 남편, 좋은 배우인 전승재가 하루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도현이 올린 사진에는 "우리의 좋은 친구이자 좋은 아빠, 멋진 배우 전승재 군이 병원에서 혼자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며 "힘을 주는 기도와 작은 정성이 필요하다. 부디 힘을 모아달라. 부탁드린다"는 글이 쓰였다.
전승재는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데뷔했다. 이어 영화 '해운대', '코리아', '밀정', '신과 함께, 인과 연', '안시성', '싱크홀', '카운트'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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