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카타르 사막에 ‘한국형 스마트팜’ 진출 돕는다
2024-06-03 07:25


지난달 29일 카타르 자치행정부 방한단이 전북 김제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방문해 빅데이터센터에서 관계자의 설명 듣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코트라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카타르 자치행정부를 초청해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중간보고회와 방한 연수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KSP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 경험을 토대로 한 협력국 맞춤형 정책자문 제공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카타르 타밈 국왕과의 정상회담 이후 경제외교 후속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카타르는 고온의 사막 기후에서도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식량안보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에 관심이 높다.

이를 위해 유세프 알쿨라이피 카타르 자치행정부 농식품국 국장을 비롯해 카타르 농업분야 투자 전문기관인 하사드 푸드(Hassad Food)와 카타르 개발은행(QDB) 등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카타르 방한단은 한국기업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팜 현장과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농촌진흥청,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등을 방문해 관련 노하우와 지식을 전달받았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한 방한단은 스마트팜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경영, 환경, 생육 정보들이 빅데이터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토마토와 파프리카 재배에 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루어졌다. 카타르 통계청의 농업 통계자료(2021년)에 따르면 토마토와 오이, 파프리카 순서로 온실재배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카타르 국빈 방문과 함께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던 한국 스마트팜 기업들이 간담회를 통해 카타르 자치행정부 관계자들과 다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점도 주목 받았다. 참석 기업들은 중동 국가에서 시범온실을 조성해 운영한 결과를 공유하며 관련 기술과 시설 수출에 대해 논의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카타르 정부의 적극적인 스마트팜 육성 의지와 수요가 존재하는 현시점이 우리 스마트팜 기업이 카타르에 진출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시기”라며, “KSP를 통해 우리 기업이 카타르 환경에 맞는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한다면 스마트팜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카타르 자치행정부 방한단과 한국 스마트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업 간담회 현장 모습 [코트라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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