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월 25일 전당대회 잠정 결정…“어느 당처럼 ‘돈봉투’ 안 돼”
2024-06-03 17:52


서병수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회의를 열고 오는 7월 25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8월 초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파리올림픽 등을 고려해 개최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강전애 선관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선관위 첫 회의를 가진 후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은 전당대회 룰이 아직 확정되기 전이라는 지적에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해당 특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날 오전 당헌당규 개정 특위를 출범시켰다. 여상규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당대회는 국민의힘 300만 당원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또 동시에 5000만 국민의 민심을 담는 용광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지난 두 달 간 국민의힘은 냉혹한 민심을 되새김질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임에도 불구하고 108석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마주하게 돼서 총선 3연패라고 하는 시대적 과오도 짊어지게 됐다”면서도 “아직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의 48.56% 지지율, 지방선거 53.97% 지지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좌절하기 보다는 박차고 일어나 다시 혁신의 여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전당대회 때마다 유령처럼 나타나 당을 분열시켰던 줄서기 문화를 타파하고 후보 간 화합을 저해하는 각종 인신공격과 마타도어를 철저히 배격하겠다”며 “타당 사례처럼 전당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돈봉투와 후진 정치행위 역시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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