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모잠비크와 428억 규모 전력기기 공급 계약 체결
2024-06-04 15:55


우태희(왼쪽부터)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마르셀리노 알베르토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EDM) 대표이사 등이 계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효성중공업은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약 업무협약(MOU) 서명식’에서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인 EDM과 총 428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전력망 강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모잠비크 전력 인프라 개선을 위한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2029년까지 220㎸(킬로볼트)급 초고압변압기 14기를 교체 및 증설 공급하고, 노후화된 변전소의 설비 개선 및 용량 증대도 수행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특히 중국 등 경쟁사들의 저가 중심 가격 시장이었던 모잠비크에서 토털 솔루션 전력 업체로서의 역량을 인정 받았다.

효성중공업은 2013년 모잠비크 가자 지역의 전력화 사업의 일환으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신설과 공기절연개폐장치(AIS) 변전소 증설을 포함한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나미비아,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에 초고압변압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기기 공급 및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확대해 왔다. 최근 3년간 효성중공업의 아프리카 지역 수주 금액은 5000억원을 넘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효성중공업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신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아프리카 모잠비크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전력 시장의 톱클래스 공급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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