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 개최…“SW 미래 인재 발굴한다”
2024-06-05 08:30


‘2024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 안내문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SW) 인재를 발굴하는 ‘2024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SW 개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3000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을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4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오는 2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29일 온라인 예선이 열리며, 다음달 5일 오프라인 본선이 진행된다.

학생부(대학)와 일반부에서 각각 예선을 통과한 상위 50명씩, 총 100명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해 자웅을 겨룬다.

총 4종류의 프로그래밍 언어(C, C++, JAVA, Python) 사용이 가능하며,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소스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고득점자를 가려낸다.

현대모비스의 사업 특성상 임베디드(내장형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춰 메모리, 시간, 프로그래밍 언어 등을 제약한 수준 높은 출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학생부와 일반부 금상(1등) 2인에게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전기차를 각각 부상으로 수여한다. 은상과 동상 수상자에게도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총상금은 1억7000만원 규모다.

본선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특강, 현직자 교류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상위권 입상자들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등 현대모비스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1회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뒤 경진대회 우수자 전형으로 입사해 재직 중인 심규원 오토사플랫폼1셀 연구원은 “경험을 쌓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지만, 현대모비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임베디드 SW에 관심이 있어 관련 직무에 지원했고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SW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다각도 채용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성균관대, 서강대 등과 협약을 맺고 모빌리티 SW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는 SW 직무를 대상으로 체험형 인턴십도 운영한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SW 개발 역량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전략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채용 연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SW 중심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겠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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