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메카 클러스터 조감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 E&S는 4일 한국중부발전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집단에너지 사업허가 취득 및 발전소 건립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증가 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성 높은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전력과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적인 열공급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국가 전체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규모 집단에너지를 신규로 건설하기에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양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아래 한국중부발전의 노후 LNG 발전소 대체 건설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나선다.

이번 집단에너지 사업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경쟁력 확보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는 24시간 항온·항습을 유지하기 위한 안정적인 열 공급이 필수다. 집단에너지 시설은 개별 보일러를 설치하는 방식 대비 더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한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버리지 않고 스팀·온수 생산에 재활용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