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글로벌포워딩 사업을 2027년 3000억원 규모로 육성한다.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진이 1200억원 규모의 글로벌포워딩 사업을 2027년 3000억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5일 밝혔다.

글로벌포워딩 사업이란 해상·항공 운송을 중심으로, 고객사의 화물을 목표 지역까지 운송하는 서비스 전반을 일컫는다.

한진은 컨테이너 터미널을 비롯해 통관장 운영, 해외 현지 물류 거점과 제휴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모든 종류의 연계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 글로벌포워딩 시장 경쟁이 과열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진은 물류 인프라와 대륙 및 국가별 전략 산업군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의약품과 배터리 등 특수화물 운송 분야에 진출해 영역을 다각화 한다. 또 해외거점을 활용한 복합물류 연계 영업도 확대한다.

전략산업군의 경우 중국발 가먼트(의류원단)와 태양광셀, 화장품 운송 물량을 늘린다. 몽골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출도 확대한다. 중고차 수출은 지난해 6억원 규모에서 상반기 내 1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한진은 특수화물 시장 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배터리와 이차전지 운송을 위한 ‘CEIV’ 라이센스 취득을 추진한다. 의약품 운송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한진 관계자는 “광범위한 물류자원을 연계해 태양광셀, 배터리 등 국가 기간산업을 비롯해 K뷰티, K푸드 등 전략 산업군 수출 도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