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ODA, 수원국 수요 맞게…광물 파트너십으로 자원협력 기대"
2024-06-05 10:41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일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2030년까지 100억달러 규모 ODA와, 140억달러 규모 수출금융 제공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함께 만드는 미래 : 동반 성장, 지속 가능성 그리고 연대’라는 주제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단체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1차장 등이 함께했다.

아울러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아프리카연합(AU) 의장 겸 모리타니아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크앙즈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 ▷안드리 니리나 라주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 등 아프리카 정상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구축, 복수국 간 협의체인‘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14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경제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열망이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으로 제시했다. 한-아프리카 경제계 리더들과 함께 한국과 아프리카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역시 모두가 당면한 문제임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원전, 태양광, 수소 등과 같은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61년 한국과 아프리카 6개국의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은 올해로 63년째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경제인의 기업가 정신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lucky@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