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정숙 여사 기내식비는 105만원…與, 마타도어 멈춰야”
2024-06-07 14:40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내식 비용과 관련한 여당의 공세에 대해 입수한 자료를 공개하며 반박하고 있다. 왼쪽부터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를 수행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 정책상황실장이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여권이 제기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이 6290만원에 달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 여사의 기내식비는 105만원”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장관과 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인사들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한 관련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몇몇 의원은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없었다는 것으로 트집을 잡다가 국가기록관에 있다고 하니까 ‘기내식비를 6000만원 넘게 썼다’, ‘황제 기내식 아니냐’며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며 “문체부와 대한항공에 관련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자료를 주지 않다가 오늘 아침에야 문체부가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탑승한 대한항공 전용기 기내식 비용으로 6292만원이 사용된 것을 두고 “전체 기내식 비용 중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한 운송비, 보관료 등 순수한 식사와 관련이 없는 고정 비용이 65.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실제 이용한 식사비는 총 105만원으로 전체 비용의 4.8%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자료를 공개하면 (기내식비가) 얼마나 쓰였는지 국민께서 궁금해 하는 것을 모두 알 수 있는데, (김 여사가) 아주 비싼 음식 드신 것처럼 몰아가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는 끝을 내야 한다”며 “진실을 밝힐 수 있게 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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