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모든 보행로 무장애길로 조성
2024-06-10 08:23


서울 마포구는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 이용자를 위해 모든 보행로를 걸림이 없는 무장애 보행로로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해 9월 성산동 보도블록 공사 혅장을 점검하고 있다.[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 이용자를 위해 모든 보행로를 걸림이 없는 무장애 보행로로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모든 보행로의 턱이나 균열 등에 대해 보행보조기가 쉽게 다닐 수 있는지 조사해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6개동의 횡단보도 410곳을 전수조사해 턱 낮춤 등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구간 135곳을 찾아냈다.

구는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이 자주 다니는 구간에 대해 순차적으로 정비해 연말까지 135곳의 공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앞서 구는 홍대 레드로드에서 보행에 위협이 되는 공영주차장 일대 보행로를 정비했고, 월드컵천로를 따라 이어지는 좁은 보행로 폭은 최대 8m까지 넓혔다. 또한 주변 메타세쿼이아길을 정비하고 휠체어 등이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계단을 우회하는 완만한 경사로도 조성했다.

구는 지난 2년간 보행이 불편한 보행로 209곳에 대해 보도블록 전면 재포장 공사를 실시했다고도 전했다.

향후 구는 정비가 필요한 보행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민원 창구로 접수되는 구민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보행로에는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도 당연히 다닐 수 있어야 한다”며 “마포구는 모든 보행로에 대해 어르신과 장애인,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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