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스토커 나타나" 유명 미녀 치과의사, '살해 협박' 이어 추가 피해
2024-06-10 16:00


이수진 SNS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수진(55) 씨가 기존에 밝혔던 스토커와는 별개의 또 다른 스토커 때문에 폐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폐업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모두 환불했다고 해명했다.

이 씨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다른 스토커가 또 있어서 신고하느라 정신이 없다. 잘 견디는 척하는 안정제를 먹을 때도 있다. 매일 집에 있다. 한꺼번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신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영하던 치과를 지난달 폐업한 이유에 대해 "2년 전에 스토커가 있었는데 또 다른 스토커도 나타나 진료에 집중하는 게 힘들었다"며 "물건 공구하면서 잔잔히 살고 싶다. 그게 신상에 있어 제일 안전한 일 아니냐. 소원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지난해 4월에도 SNS를 통해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 스토커에겐 (징역 1년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 내년(2024년)에는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가 공개한 스토커의 편지에는 "내년 5월이면 나간다.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일 것"이라며 이 씨의 가족, 친척에게까지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수진이 지난해 공개한 스토커의 협박 편지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수진은 치과 폐업 이후에도 SNS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어, 스토킹 피해가 잠잠해질 때까지 노출을 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씨는 이번 폐업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먹튀 논란'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씨는 "50만원 크라운 치료 환불이 미처 안 된 분이 있어서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 환불이 좀 늦어져서 제보한 것 같다"면서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머지도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과는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 후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해왔다. 지난 2019년 딸과 함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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