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카자흐 국빈 순방 계기, MOU 등 총 37건 체결"
2024-06-12 21:45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아스타나)=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순방을 계기로 양해각서(MOU) 외에 다른 약정, 합의문 등 총 37건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며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은 이번 순방 성과로 경제협력의 제도화,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 우리 기업의 에너지 인프라 수주지원, 자동차 관련 우수 현지인력 확보 협력,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과학기술·기후환경·행정협력 추진 등을 꼽았다.

박 수석은 특히 이번 국빈방문의 주요 관심사였던 광물협력과 관련해서 "핵심광물의 공동 탐사부터 전주기 협력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핵심광물 공동탐사 결과 경제성이 발현되는 경우, 한국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하게 합의됐다"고 말했다.

자동차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새로운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공급받기 위해 나자르바예프 대학과 산업인력 양성 및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박 수석은 "2023년 카자흐스탄의 신차 판매량을 보면, 현대·기아차가 7만2000대 판매해 전체의 36.3%를 점유한다"며 "올 하반기에 연 7만대 생산 규모의 기아차 조립공장이 준공되면 한국 자동차의 카자흐스탄 시장 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도출했다"며 "양국은 앞으로 추진될 카자흐스탄의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길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자간의 협력을 넘어 핵 비확산, 국제평화, 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어젠더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며 "전지구적 관점에서 협력을 논하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구상을 충분히 설명하고,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출범에 대한 카자흐스탄 정상의 적극적 지지를 확보했다고 의미를 부연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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