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 논의
2024-06-13 08:43


박정원(왼쪽) 두산그룹 회장이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별도 면담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박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카자흐스탄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카자흐스탄의 알마싸담 삿칼리에브 에너지부 장관, 무라트 누르틀례우 외교부 장관 등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면담은 노후 화력발전소에 대한 설비 현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발전 사업 부문에 전문 역량을 보유한 두산그룹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이뤄진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5년 카자흐스탄에서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설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인 삼룩카즈나의 자회사 투르키스탄LLP와 심켄트 지역에 건설되는 1조1500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 실적을 보유한 두산은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의 최적 파트너라고 자부한다”며 “두산이 카자흐스탄 에너지 산업 발전에 더 이바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두산이 건설 중인 투르키스탄 발전소 공사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삼룩카즈나와 협력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달 카자흐스탄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약 10만달러(1억3000만원)를 지원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이번 홍수 피해와 관련해 성의를 보여주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해 주신 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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