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 당대표 선출 방식, 민심20% 반영…“총선 패배, 당심 비중 때문으로 해석되면 안 된다”
2024-06-13 10:23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음달 말 열릴 예정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 ‘당원투표 80%·여론조사 20%’ 등 당헌당규특위가 추린 두 가지 개정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의결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만들어진 ‘당원투표 100%’ 규정을 1년여 만에 고쳐 여론조사를 20%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여론조사가 다시 반영되기는 했지만, 이는 과거 적용됐던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 다수가 ‘80%-20%’ 안을 선호했다면서 “(민심 비중을 한꺼번에) 크게 움직이는 것이 제도의 안정성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선 패배 후 당 개혁이 첫 번째 과제인데 마치 (전대룰에) 당심을 많이 반영한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있었다”고 전했다.

변경된 전대룰을 반영한 당헌당규 개정안은 오는 19일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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