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도봉산~서울아레나 잇는 21㎞ 순환산책로 조성
2024-06-14 08:04


서울 도봉구는 도봉산~중랑천~초안산~쌍문근린공원~서울아레나를 서울 둘레길 2.0과 연결하는 21.3㎞의 순환 산책로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도봉 둘레길 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도봉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도봉산~중랑천~초안산~쌍문근린공원~서울아레나를 서울 둘레길 2.0과 연결하는 21.3㎞의 순환 산책로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연 환경과 생태는 그대로 보존하면서 전 구간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주요 길목에는 체험시설을 조성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활력 있는 산책로로 만든다는 목표다. 민선8기 공약사업인 도봉 둘레길 2.0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도봉 둘레길 2.0은 기존의 도봉산에만 국한된 둘레길에서 벗어나 중랑천, 대규모 공원, 서울 둘레길 2.0 등과 연결된다. 구는 2년여에 걸쳐 중랑천 제방길 데크로드 1단계 공사를 실시, 4월 완료했다. 노원교~창도초 1.7㎞ 구간은 마사토길로 조성하고 그 중 600m 구간은 맨발걷기에 최적화된 황톳길로 만들었다.

또한 구는 도봉산 자락 무수골 일대에 산림치유 공간인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와 ‘명상의 숲’을 지난달 조성하고 이달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연면적 827㎡에 지상 1층 2개동 규모인 무수골 녹색복지센터는 건강측정실, 편백체험실, 향기치유실, 차 명상실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구가 추진 중인 중랑천 파크골프장 조성, 서울 창포원 리모델링 등과 함께 도봉 둘레길 2.0 주변 인프라를 강화하게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푸른 숲이 주는 치유의 기능은 마음 건강이 중요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2025년 도봉 둘레길 2.0이 최종 완성되면 창동에 들어서는 2만석 규모의 K-팝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까지 도보로 연결돼 서울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누리는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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