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4000억 투자해 멕시코 신공장 건설 “북미 수요 대응”
2024-06-14 08:39


박지원(왼쪽) 두산그룹 부회장이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와 두산밥캣 멕시코 신공장 착공식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두산밥캣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두산밥캣이 북미 시장의 건설장비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000억원을 투입해 멕시코에 신공장을 짓는다.

두산밥캣은 1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소형 건설기계 중 하나인 소형 로더 생산공장 착공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그룹이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착공식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마이크 볼웨버 두산밥캣 북미 지역장 등 두산그룹 경영진과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두산밥캣은 3억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해 6만5000㎡(2만평) 규모의 공장을 구축한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6년이다. 멕시코 공장에서는 M-시리즈 소형 로더를 생산, 북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최근 5년 간 외형이 2배로 성장하면서 제품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계속해서 늘고 있는 북미 시장의 건설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신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을 맞댄 요충지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른 무관세 혜택과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숙련된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북미 시장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멕시코의 산업수도로 불리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를 두산밥캣 신공장 부지로 낙점했다.

멕시코 신공장이 가동될 시 두산밥캣의 북미시장 로더 제품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약 20% 증대될 전망이다. 두산밥캣의 글로벌 생산거점 또한 기존 한국, 미국, 체코, 프랑스, 독일, 인도, 중국을 포함해 8개국으로 확대된다.

박지원 부회장은 “두산밥캣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멕시코 신공장은 최대 수요처인 북미 시장을 포함해 두산밥캣 제품에 대해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며 두산밥캣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왼쪽 여섯번째) 두산그룹 부회장 등이 두산밥캣 멕시코 신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밥캣 제공]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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