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위해 술·담배도 끊었어요”…사내 헌혈 캠페인 나선 에코프로, ‘헌혈 유공 표창’ 받았다
2024-06-14 09:34


‘에코프로 헌혈왕’에 오른 김정배 에코프로에이치엔 책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사내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에코프로가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로부터 ‘2024년 헌혈 유공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6월 14일은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세계 헌혈자의 날’이기도 하다.

헌혈 유공기관 표창은 헌혈 문화 확산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지역보건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제공된다. 에코프로 그룹 임직원들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1126회 헌혈을 해왔다. 매년 6월과 8월에 사내 헌혈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혈액이 부족한 하절기에 임직원들의 헌혈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입사 6년차를 맞은 에코프로에이치엔 소속 김정배 책임은 그룹 내 대표적인 헌혈왕으로 꼽힌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김 책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 온 헌혈 버스에서 처음으로 헌혈을 한 뒤 약 15년간 133회에 걸쳐서 헌혈을 통해 피를 나눴다. 1회 헌혈량을 500㎖(혈장 기준)라고 했을 때, 김 책임의 누적 헌혈량은 6만6500㎖(66.5ℓ)에 달한다. 이는 신체 건강한 성인 약 13명의 체내 혈액량(1인당 약5ℓ)을 넘는 수치다.

김 책임은 군 전역 뒤 1년에 25번 헌혈을 할 만큼 헌혈에 ‘진심’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헌혈은 전혈헌혈(모든 성분을 채혈)과 성분헌혈(혈장, 혈소판)로 나뉘는데 성분헌혈은 2주 이상 주기로 가능하다. 특히 그는 헌혈을 위해 술과 담배도 끊고, 주 3회 운동을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책임은 “헌혈은 사랑”이라면서 “내 피가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맑은 피를 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절주와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헌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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