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딸' 4년 성추행 합의금 20억…수조원 사기 유명 다단계 회장, 징역 4년
2024-06-14 10:18


이상은 휴스템코리아 회장[휴스템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은 휴스템코리아 회장이 친족에 해당하는 사실혼 관계 여성의 딸을 4년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이현경)는 13일 성폭력범죄처법 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이상은 휴스템코리아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이 회장은 20년 전부터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의 딸을 9살 무렵부터 약 4년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단순 추행이지 강제추행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아동이었던 피해자가 범행에 대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피고인은 법정에서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진술을 하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해자 측에 20억원의 합의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불법다단계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이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보석 상태인 것을 감안해 이날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paq@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