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유·천연가스 보조금 2개월 연장...배추·무 가용물량 확보
2024-06-21 11:15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연장에 맞춰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더 연장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 방안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물가안정 흐름에도 국제유가 변동성,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체감물가 부담이 크다며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두 달 연장한 것에 맞춰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보조금은 경유의 경우 리터당 1700원 초과분의 50%, CNG는 1㎥당 1330원 초과분의 50% 수준이다.

농산물은 배추·무 비축분 1만5000톤(t) 등 정부 가용물량 2만8000t을 확보해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응한다. 수입 과일은 이달 중 할당관세 등을 통해 4만t 이상을 추가 도입하고 하반기에도 추가 물량을 신속히 공급할 방침이다. 김에 대해서는 7월 중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김 수급 관리 방안, 업계 현안·개선과제 등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9일 국민의힘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물가안정 방안 종합 대책 마련을 위한 1차 당정 협의를 열고 물가당국에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추진 중인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대안으로 마련한 수입안정보험 등 민생을 위한 대안 마련에 힘쓸 것을 주문한 바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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