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진행한 건설공사 현장 감사 모습 [강동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현재 시공 중인 건설공사의 예산 낭비를 막고 품질과 안전은 높이기 위해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 대상지는 구에서 발주한 총 공사비가 2억원 이상 건설공사장 37개소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건설공사 현장 감사를 나선 건 강동구가 처음이다.
구는 지난 4월 15일부터 약 한 달 간 토목, 건축 분야 외부 전문가 2명과 감사업무 공무원이 함께 현장 중심의 감사를 진행했다.
구는 공사 설계도면과 현장 시공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시설물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해 총 83건의 지적 사항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품질과 직결된 설계도면과 시공상 불일치, 안전과 직결되는 추락방지망 내 폐기물 제거 및 각도 유지, 흡연 공간 지정 및 흡연 공간 내 소화기 비치 등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하도록 감사의견을 제시했다.
담당 직원의 법령 미숙지, 업무처리절차 미준수 등에 따른 지적 사항은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무교육 등을 통해 줄여갈 계획이다.
구는 하반기에도 현장 감사를 추진하고 성과에 따라 2025년부터 정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임동철 감사담당관은 “이번 건설공사 현장 특정감사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건설공사가 투명하고 안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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