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운영기관의 유지보수·교육을 위해 개발한 디지털 블록 증강현실 시연회에서 한 참가자가 직접 시연하고 있다.[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부산교통공사와 철도차량 운영기관의 유지보수 교육을 위해 개발한 ‘디지털 블록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시범운영을 위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블록 증강현실 기술은 철도용품의 개발, 제작 및 활용 과정에서 상호호환 및 분해·결합·통합 등 철도용품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전환 기술이다.
철도연은 철도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21년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철도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블록을 위한 플랫폼(이하 TROSAR 플랫폼, TRain Open Software ARchitecture)’을 개발 중이다.
이번 시연회로 철도차량 운영 현장에서 TROSAR 플랫폼의 적용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검토한 AR 콘텐츠의 활용성과 세부 적용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철도연과 부산교통공사는 개발한 철도 가상환경기술(Trosar CyberSpace)을 철도차량 유지보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철도연 온정근 책임연구원은 “철도 가상환경기술 적용으로 철도용품의 개발에서부터 제작, 활용, 유지보수 전 단계에서 국내 철도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고도화되는 미래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철도차량 유지보수 전문가 양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디지털 블록 증강현실 기술 개발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부산교통공사를 비롯한 철도 운영기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철도산업은 영세 중소기업이 대부분으로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디지털 전환은 어려운 실정이며, 정부 및 공공기관의 도움이 절실한 환경”이라며 “중소기업이 보유 기술을 최소 비용으로 손쉽게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는 TROSAR 플랫폼 기술 개발과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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