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7일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던 지난 총선 당시 가족과 당의 공천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를 놓고 "단언컨대 비슷한 일조차 없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원 후보는 이날 JTBC 인터뷰에서 '한 후보가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가장 가까운 가족과 인척"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지난 5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한 후보가 우리 당에 입당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는 공천 문제, 민감한 영부인의 문제나 대통령의 문제에 대해 수시로 주고받고 갔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도 "한 후보가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한 사람들을 따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원 후보의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런 구태를 버리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만 보고 변화하겠다"며 "제 가족 누가, 어떤 후보 공천에, 어떤 논의나 관여 비슷한 것이라도 했다는 건지 밝히시죠. 단언컨대 비슷한 일조차 없다"고 했다.

한 후보는 "저는 공사 구분을 중요한 인생 철학으로 삼고 살아왔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