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김대식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국민의힘 김대식 국회의원(부산 사상)은 최근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당과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순신 장군의 통합형 리더십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방송통신위원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탄핵하려 하거나 준비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법 왜곡죄'를 도입해 검사와 판사를 겁박하고 사법부와 행정부 모두를 길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헌법이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에 입법, 사법, 행정을 독점하라고 명령하지 않는다"면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을 지키지 않으면 민주당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당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행사로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갖춘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면서 크게 세 가지 리더십을 강조했다.
첫째는 계파나 신분을 막론하고 전문성과 재능을 기준으로 인재를 배치할 수 있는 통합형 리더십이다. "충무공께서는 공을 독점하지 않고 부하 장수들의 재능을 모두 발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지금의 민주당을 잘 알고 상대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은 적군에 대한 정보도 없이 대규모 선단을 출동시켜 패배했다"며 "이순신 장군처럼 탁월한 전략 수립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민주당의 무리수가 이재명 전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셋째는 당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도 원칙 아래 운영하며 대의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순신 장군은 군법 위반에 대해 일벌백계했지만, 작전을 세울 때는 부하들의 의견을 경청했다"면서 "당론 합의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식 의원은 "지금 국민께서 요청하는 국민의힘 당대표는 '당을 국민께 이끌 사람'이어야 한다. 압도적인 열세에서도 세계사에 남을 기록적인 완승을 거두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에게 큰 영감을 주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오직 국민과 의리를 쫓아야 한다. 이순신 장군처럼 압도적인 열세에서도 완승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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