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한 의과대학은 가톨릭대 의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15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공개된 31개 의대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 최종 등록자 중 상위 70% 컷)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가톨릭대 정시 일반전형 기준 합격선은 99.33점으로, 수능 국‧수‧탐 만점에 가까운 성적이다. 2위는 아산병원이 수련병원인 울산대(99.17점)다. 이어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99.00점)가 공동 3위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조사한 31곳 중 점수가 가장 낮았던 A의대는 95.33점으로, 1위 가톨릭대와 4점 차다.
의대 정시모집에서는 해당 지역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이 전국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전국 선발(95.33점) 최저선은 지역인재전형 최저선은 96.33점보다 1.0점 낮다.
지역인재 전형은 대학이 있는 권역에서 고등학교를 3년 이상 다녀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인데, 오히려 지방 상위권 수험생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이다.
지역인재 전형 합격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권(평균 97.92점)이다. 호남권 의대 정시의 전국 선발 평균 합격 점수는 97.83점으로, 지역인재전형이 0.08점 높게 나타났다.
종로학원 측은 지방권에 자사고 등 명문고가 있을 경우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 점수는 상대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권 명문 자사고나 일반고 학생들이 내신 불이익을 극복하고 정시에서 의대에 대거 합격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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