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이현재 하남시장이 동서울변전소 논란과 관련, 15일 하남시 입장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한국전력이 밝힌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동일부지 내 HVDC(직류전기공급) 변환소 설치] 계획에 대해 전자파, 소음해소 방안 등 검토와 함께 관계법령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 떠도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서울변전소 논란과 관련 하남시 입장〉
하남시장 이현재입니다.
최근 며칠간 SNS, 시장에게 바란다 등에서 많은 주민 의견을 접했습니다.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동서울변전소 문제로 인해 마음 상하셨을 감일동 주민 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하여 온갖 유언비어와 허위 사실로 인해 주민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동서울변전소는 1978년 전력 수급을 위해 지어졌으며, 2010년 당시 사업시행자인 LH에서 정부 시책으로 감일신도시 택지개발을 추진하면서 변전소 옥내화 조치 없이 단지를 조성한 데서 오늘의 문제가 기인 됐습니다.
이에 민선8기 취임 이후 우리시에서는 정주환경 개선 목적과 함께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지속적으로 한국전력에 옥내화를 요구해왔고, 주민이 참여한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추진 건의 서명부’(‘22.11.)도 한국전력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동일부지 내 HVDC(직류전기공급) 변환소 설치]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저도 증설이라는 부분에 있어 처음에 놀랐습니다.
한국전력 측 설명에 따르면 증설되는 부분은 교류가 아닌 전자파가 거의 없는 직류방식으로 동서울변전소까지 들어오며, 동서울변전소에서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되기는 하나 나가는 부분은 증설되지 않기에 옥내화 및 지하화된다면 현재보다 소음 영향도, 전자파 영향도 훨씬 적어지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에서는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과 관련하여 주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만큼 전자파, 소음해소 방안 등의 검토와 함께 관계법령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허가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떠도는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수십년간의 공직생활과 재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시민들께서 제기하시는 비난 또한 마땅히, 공직자와 정치인으로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SNS 등을 통해 ‘하남시장이 어느 기관으로부터 사익을 추구했다’는 악의적 댓글 및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과 함께 담당부서 공무원 또한 실명이 직접 거론되며 무작위로 비난받는 것은 문제를 풀어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또 다른 갈등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초 발생 이후 일주일간의 기한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하지 않은 일부 유튜버의 경우에는 해당 주장이 사실처럼 오인될 여지가 있어 불가피하게 대응한다는 점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시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존재합니다. 앞으로도 감일동을 포함하여 하남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주민분들과 지속 소통하며, 정책의 방향성을 잡아 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