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 을’ ASML, 2분기 순매출 9.4조원…전분기 대비 18%↑
2024-07-17 15:09


[로이터]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반도체 장비업계의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극자외선(EUV) 장비 제조사 ASML이 2분기 순매출 62억4300만 유로(약 9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52억9000만 유로)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매출총이익률(gross profit)은 51.5%로 전분기 보다 0.5%포인트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억7800만 유로로 전분기(12억2400만 유로)와 비교해 28.9% 증가했다.

2분기 예약매출(net bookings)는 55억6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EUV 관련 매출이 25억 유로였으며, 유형별로는 로직이 73%, 메모리가 27%를 차지했다. 예약매출은 전체 장비 판매주문과 물가상승으로 인한 조정치를 포함한 매출이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으로 반도체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ASML은 리소그래피 툴 활용 수준을 로직(비메모리), 메모리 고객사 모두 늘릴 것으로 보며,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SML은 2024년 3분기 순매출 67억~73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50%~51% 달성을 전망하며,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1억 유로와 약 2억9500만 유로로 예상한다”며 “2024년을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 측면에 투자를 지속하는 전환기로 본다. 현재 다른 시장 부문에 비해 AI 분야가 강력한 발전 양상을 보이며 산업계의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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