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경찰 3차 조사서도 ‘급발진’ 주장
2024-07-22 09:52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전날 밤 발생한 시청역 인근 역주행 승용차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가 3차 경찰 조사에서도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였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시청역 사고 피의자 차모(68) 씨에 대한 3차 조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는 차씨가 입원해있는 수도권의 한 병원을 방문해 3시간 가량 이뤄졌다.

차씨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국과수는 차씨가 사고 당시 운전한 제네시스 G80 승용차에 대한 정밀 감식·감정 결과 운전자가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으며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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