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로 ‘민주당 대결집’…AP “ 대의원도 과반 확보”
2024-07-23 10:06


22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델 윌밍턴에 위치한 선거운동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8월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의원 지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대선 후보직 승계가 확실시 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할 예정이라고 밝힌 대의원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8시 1523명으로 조사됐다. 아직 어떤 후보를 지명할 지 결정하지 못한 의원은 87명에 불과했다. 전체 민주당 의원 39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번 조사는 실시간으로 상황이 반영된다.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 선출은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로 결정될 전망된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을 지명하기 위해 앞당긴 가상투표를 8월 초에 진행하거나 8월 19~22일 예정된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민주당은 24일 민주당 전당대회 규칙위원회를 열고 후보 선출과정을 논의한다. AP통신은 “24일 열리는 규칙위원회 초안을 입수한 결과, 전당 대회 전에 온라인 투표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어떤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되던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전체 대의원 과반에 해당하는 1976명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에 해리스 부통령이 단독 후보가 되면 찬반 투표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AP통신은 “해당 조사에서 해리스 외에 다른 이름을 거론한 대의원은 없었다”며 “해리스가 사실상 과반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 대의원회의에서도 해리스 지지가 이어졌다.이날 가상으로 회의를 진행한 미국 캔자스주 대의원들은 주에 배정된 44표를 모두 해리스 부통령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플로리다주 소속 민주당 대의원 254명 중 234명도 지지fmf 약속했고,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메릴렌드 등에서도 같은 결론dmf 냈다.

제나 리프레스 민주당 캔자스주 대의원은 “우리는 해리스 지지를 위해 단결했다”며 “시간이 얼마 없다. 우리는 뭉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팻 체스브로 알래스카주 대의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해리스보다 더 나은 선택지는 없다. 전당대회를 기다리고 있으며 다음 단계가 무엇이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로 대동단결에 나선 이유는 11월 대선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 의원도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새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후보직 입후보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며 미국의 미래를 낙관하며 지지한다”며 “제 지지 선언은 공식적이고 개인적이며 정치적이다”고 강조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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