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창피줘야 하나…예의갖출 줄 알아야" 홍준표의 주장
2024-07-23 10:47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의혹이 있는 김건희 여사를 서울중앙지검이 '출장 조사'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를 주면서 분풀이를 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23일 페이스북 글에서 "실체적 진실이 중요하지 수사 장소가 중요한가"라며 전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출장 조사'에 대해 사과하고 감찰을 지시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1997년 8월 YS(김영삼) 아들 김현철을 구속한 검찰총장 김기수는 대통령에 죄송하다고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며 "영부인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했다고 퇴임을 앞둔 이 총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지시를 했는데 무엇이 검찰조직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이냐"고 물었다.

그는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되어야 하고 검찰 조직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르는 척하고 넘어 갔으면 총장 패싱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지 않아도 되었을텐데"라며 "꼭 하는 짓이 문재인 정권 때 검찰내부 충돌 같다. 그러다 검찰이 수사권 다 빼앗기고 망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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