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185명이 당했다…해변서 '이 놈' 보면 무조건 도망가라
2024-07-24 11:28


노무라입깃해파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의한 쏘임 사고가 급증해 주의가 당부된다.

23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개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이날 현재까지 196건으로 집계됐다. 사람이 많이 몰린 19일부터 23일까지 나흘 간 발생한 쏘임 사고만 185건에 달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2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속초와 삼척 등 지자체는 주요 해수욕장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강릉시의 경우 해상에 배를 띄워 해파리를 포획할 방침이다. 고성군은 해파리 쏘임 사고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21일 해수욕객 입수를 통제하기도 했다.

피서객에게 피해를 주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다. 1~2m 크기의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피부가 부풀어 올라 마치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해파리 중에서도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하며, 쏘임 사고 시에는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지자체는 해파리 발견 시 적극적인 제거 및 주의 안내방송, 물놀이 입수통제 조치로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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