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야채·도시락’ 日 소비자는 가격·편의성부터 본다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2024-07-29 11:33



일본 니치레이푸드 냉동식품[니치레이푸드 제공]

일본 내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냉동식품 시장이 확대 중이라고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일본냉동식품협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2023) 일본 냉동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다. 소비자들은 냉동식품의 식감을 우선하던 전과 달리, 가격과 편의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격, 편리성, 건강 등 콘셉트를 명확하게 내세운 프리미엄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품목별로는 냉동야채 소비가 많다. 지난해 일본 냉동식품 시장에서 냉동야채는 14%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야채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야채가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파프리카, 브로콜리, 단호박, 강낭콩, 시금치, 토란 등 냉동야채 상품도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냉동야채 믹스 제품이나 대용량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수입 상품에선 시금치, 완두콩 등의 냉동야채 판매가 증가했다. 감자와 옥수수는 감소 추세다.

냉동 조리품의 성장도 눈에 띈다. 특히 밥과 반찬이 세트로 구성된 ‘원플레이트(한 그릇에 담긴) 냉동식품’이 인기다. 설거지할 필요가 없어 남성이나 1인 가구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냉동면이나 냉동 디저트 시장도 커지고 있다.

냉동 우동면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다. 냉동 디저트는 인력 부족이 심각한 현지 외식업계에서 간편하게 디저트를 제공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aT 관계자는 “냉동식품 전문매장이 늘어나고, 유통매장에서도 관련 판매대가 늘고 있다”며 “한국산 냉동야채·과일, 한식 원플레이트 상품, 한국의 유행 디저트 등 차별화된 냉동식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권정은 aT 도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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