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북유럽 게임 개발사에 50억 초기 투자
2024-07-30 11:18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스웨덴 소재 신생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350만달러(약 48억원)다.

문 로버 게임즈는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창립 멤버는 전원 EA 다이스 출신의 슈팅 게임 베테랑으로 ‘배틀필드’ 시리즈, ‘파 크라이’,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등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둔 유명 FPS(1인칭 슈팅)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 PC·콘솔 기반의 새로운 지식재산권(IP)으로 협동 FPS 장르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문 로버 게임즈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프로젝트 올더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다. 엔씨는 초기 단계부터 문 로버 게임즈와 성장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엔씨와 문 로버 게임즈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프로젝트의 단계별 진척에 따라 향후 추가 투자, 퍼블리싱 권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엔씨는 현재 게임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 투자와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장르·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M&A(인수합병)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엔씨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장르적 전문성과 개발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물색 중”이라며 “첫 투자 대상인 문 로버 게임즈는 슈팅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잠재력 높은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8월 중 국내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판권 투자, 동남아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플랫폼으로서 퍼플의 성장동력 확보 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며 “기존 IP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게임의 차질 없는 출시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쥴리엔 웨라 문 로버 게임즈 CEO는 “이번 투자는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엔씨의 온라인 게임 개발·운영 노하우와 우리의 경험, 비전을 결합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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