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포항·광양 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2024-07-30 11:19


포스코그룹이 지역 기반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포항에 마련한 ‘체인지업그라운드’가 개관 3주년을 맞았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미래 혁신 기술 탄생의 밑거름이 되는 산학연 인프라를 포항 지역에 구축하고 제도적·문화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30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지역 기반 벤처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의 꿈을 꾸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는 ‘체인지업그라운드’가 지난 21일 개관 3주년을 맞이했다.

포항 지역에 설립된 체인지업그라운드는 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8000㎡의 대규모 시설을 갖춘 벤처 육성 시설이다.

현재 입주율은 99%로, 1114명의 인재가 근무하고 있다. 6월말 기준 체인지업그라운드에 1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전체 입주기업의 가치는 1조5943억원에 달한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벤처 인큐베이팅센터로서 벤처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공간과 함께 연구개발을 하고 휴식까지 취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갖췄다.

창업보육, 판로지원, 투자연계 및 사업 네트워킹을 돕는 입주사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포스코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따른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산학연 인프라와 창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균형 발전 모델을 정립했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타운홀 미팅을 하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지난 3년 동안 36개 기업이 체인지업그라운드의 인프라 지원을 받기 위해 포항으로 본사와 연구소 등을 이전·신설했고, 7개 기업의 경우 포항에 공장을 건설했다.

체인지업그라운드 입주 기업들이 포스텍(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포스코그룹사·정부 유관기관·지방자치단체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와 사업화 실증 기회를 제공받는 점도 주목된다.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해외 진출시엔 현지 마케팅과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벤처밸리에서 육성한 우수 벤처 및 국내외 시장의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전주기-글로벌-선순환’ 원칙 하에 운영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외 우수 벤처캐피탈과 함께 운용하는 벤처 펀드에 출자를 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2개 펀드에 3270억원을 출자해 2조7000억원 상당의 펀드를 결성했다. 매년 지속적으로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주요 국정과제인 지방 소멸 이슈 해결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정부 유관기관 및 지자체, 관련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오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항과 광양 등 지역 기반 기업들을 적극 육성해 고용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한 지역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방 균형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