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 끝났다…폭염·열대야는 지속
2024-07-30 11:52


대구에 9일째 열대야 현상이 관측된 29일 저녁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 바닥분수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하며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기상청이 30일 올 여름 장마가 끝났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계속되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후로 올 여름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 27일부터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제거되고 아열대 고기압이 확장하면서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이달 27일까지 집계된 장마철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472㎜로 평년(356.7㎜)을 크게 웃돌았다. 중부 지방은 506.3㎜, 남부 지방은 447.2㎜, 제주도는 561.9㎜가 내려 각각 평년 누적강수량인 378.3㎜, 341.1㎜, 348.7㎜ 보다 많았다. 모든 권역에서 강수량이 평균적으로 132% 수준으로 높았다.

기상청은 정확한 장마 시작과 종료일을 관측자료 기반 사후분석을 통해 9월 중 최종 확정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온은 8월 초순 최고 37도로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열대야가 길게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고, 경상권과 동해안은 35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길어지며 온열질환 등 피해 발생이 예상돼 사전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y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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