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北김정은 후계자?…박지원 “유학중 아들 감추려는 것, 女 지도자 없었다”
2024-07-30 14:01


열병식 때 주석단에 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북한 외국문출판사 사진첩·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국가정보원이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현 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아직 김주애가 후계자의 길을 밟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 출신인 박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위에 아들이 있는데 사회주의 국가에서 딸을, 여성을 지도자로 내세운 적이 있는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김주애가 후계자로 아직 결정된 건 아니다"라며 "아들은 외국에서 유학하고 있기 때문에 감추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정보당국에서는 아들, 그 다음에 주애, 그 다음에 셋째가 탄생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국가가 딸, 즉 여성을 지도자로 내세운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국무위원장)도 그 나이대에 김여정(노동당 부부장)과 스위스에서 유학중이었다"라며 "(북한이) 이땐 완전히 감췄다. 신변 안전을 위해서도 감출 것 아니냐"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들은 해외 유학을 보냈기 때문에 은폐를 위해 김주애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해외 대북 첩보요원의 정보가 군무원 A씨의 노트북을 통해 대량 유출된 것과 관련, A씨가 노트북 해킹을 주장하는 것을 두고 "해킹을 꼭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물론 사이버 대책을 잘 세우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하루 100만∼200만건의 해킹을 차단하고 있지만, 아홉 사람이 지켜도 한 사람 도둑은 못당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해킹 등 해킹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법과 제도,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강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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