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공하는 신세계…‘AI 대가’ 앤드류 응과 성장전략 나눴다
2024-07-30 14:55


30일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AI 석학’ 앤드류 응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와의 만남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정형권 지마켓 대표(왼쪽부터)가 촬영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G마켓 대표 등 경영진 20여 명이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30일 신세계에 따르면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형권 지마켓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은 이날 서울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응 교수를 초청해 ‘AI 시장 변화와 리테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응 교수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와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 등과 함께 ‘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응 교수는 “AI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유통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신세계그룹은 미래 유통 혁신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등은 응 교수와 함께 신세계가 변화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려는 계획을 나눴다.

응 교수는 “빠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를 통해 기존 ‘검색형 리테일’은 ‘대화형 리테일’로 바뀌고 있고, 이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변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류 응 교수가 신세계그룹 대표들과 유통에서의 AI의 활용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는 모습. [신세계 제공]

이어 “회사는 작은 영역에서라도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많이 시도해 조직원이 AI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두려움을 줄이고 필요성을 공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응 교수는 또 “AI를 정교하게 만드는 건 결국 빅데이터의 양과 질”이라며 “데이터가 충분하다면 기존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수익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AI를 활용한 영역을 앞으로도 넓혀갈 예정이다. 현재 이마트의 할인 행사는 AI를 활용해 설계되며 SSG닷컴은 이미지 검색 서비스 ‘쓱렌즈’에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를 탑재한 상태다.

스타벅스는 또한 AI를 활용해 매장에서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 파트너에게 음료 반납대 및 매장의 혼잡도 등을 전용 모니터(BDS)를 통해 알린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을 선사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서 새로운 유통 시장을 선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30일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AI 석학’ 앤드류 응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와의 만남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정형권 지마켓 대표(왼쪽부터)가 응 교수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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