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분기 영업이익 1.8%↑…“음료 부진·주류 성장”
2024-07-30 16:46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처음처럼·새로’ 소주.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8.1% 증가한 1조99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02억원이다.

음료 부문의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동일한 537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354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0.9% 상승한 969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6% 하락한 593억원이다.

음료 사업은 탄산, 커피, 생수, 주스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긴 장마로 인한 잦은 강우 및 일기 불순과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와 지속된 사업경비 부담 등이 배경이 됐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외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음용하는 소비자의 니즈 증가로 전년 대비 38.2% 매출이 상승했다. 스포츠음료 카테고리도 스포츠 및 야외 활동 증가와 올해 2분기에 선보인 ‘게토레이 제로’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6.5% 매출이 증가했다.

음료 수출의 경우 ‘밀키스’ ,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 개국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판매되며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주류 부문의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02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 늘었다. 2분기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8.4% 늘어난 소주와 전년 대비 38.7% 늘어난 ‘순하리 레몬진’ 등 RTD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 RTD(Ready to Drink)는 구매 후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별도기준)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41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0.1% 감소한 15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을 주도한 소주와 RTD제품군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7.5%, 61.1% 증가했다. 신제품 ‘크러시’를 앞세운 맥주 역시 전년 대비 11.3% 늘었다.

글로벌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93.6% 증가한 38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3% 늘어난 211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408.1% 증가한 696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5% 증가한 236억원이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 Pepsi Cola Products Philippines Inc)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영업환경개선으로 인한 매출호조 및 수익성 개선에 따라 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6% 상승한 28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2% 증가한 67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마운틴듀 제로블루’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맞춰 판매채널 확대 및 마케팅, 영업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속되는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2분기에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 와 제로 칼로리 ‘에이드 모아:비’를 선보였다. 3분기에는 귀리를 함유한 라떼 타입의 커피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주류 사업의 경우 ‘처음처럼’ 리뉴얼, 신제품 ‘새로 살구’ 출시를 통한 소주 경쟁력 강화,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동시에 상반기에 선보인 ‘스카치하이’와 같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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