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회사 ZKW, 2038년까지 ‘넷제로’ 실천 선언
2024-07-31 08:16


주요 원재료인 플라스틱에 재생 소재를 사용한 ZKW의 프리미엄 조명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의 차량용 프리미엄 조명 자회사 ZKW가 2038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실천한다.

ZKW는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하고, 모든 제품에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자원을 절약해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넷제로란 탄소 순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정책 목표다. ZKW는 2025년까지 전체 생산 공정의 탈탄소화, 그린 에너지 사용 전환, 에너지 절약, 낭비 제거 등을 통해 친환경 생산을 이어나간다. 2038년까지 ZKW의 제품 생산과 관련된 모든 밸류체인에서 넷제로를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빌헬름 슈테거 ZKW CEO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일관된 방식으로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ZKW는 기후 보호를 위해 에너지 효율적인 생산 공정과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원 소비를 줄이고 순환경제를 위해 지속가능한 원자재를 더 많이 사용하고, 직원들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오스트리아 품질 인증 기관 퀄리티 오스트리아(Quality Austria)로부터 환경 관리 시스템(ISO 14001:2015) 인증을 받았다.


ZKW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LG전자 제공]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생산 장비도 사용한다. 오스트리아 비젤버그와 비너노이슈타트, 중국 대련 공장에서는 2022년부터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해왔다. 2023년 멕시코와 슬로바키아 공장은 전체 생산의 약 50%를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했다. ZKW는 2025년까지 모든 생산 현장에서 친환경 에너지만 사용할 계획이다.

ZKW는 2023년 중국 대련 공장에 첫 번째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가동했다. 대련 공장의 연간 전력 소비량 8% 정도를 충당해 최대 225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인다. 오스트리아 비젤버그 공장에는 폐기물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장비를 사용해 잔류 폐기물의 양을 줄였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구 개발도 끊임없이 수행하고 있다.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연구하는 ‘SusMat4CarLight’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원재료인 플라스틱에 재생 소재, 생물학적 원료를 사용하며 탄소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로기판에도 생분해성 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대 60%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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