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낳으면 500만원, 배우자 출산휴가 20일” LS전선, 가족친화경영 강화
2024-07-31 09:20


LS전선 직원이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LS전선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LS전선은 8월 1일부터 자녀 출생 축하금을 확대하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기간을 연장하는 등 출산·육아 관련 제도를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가족친화경영의 하나로 임직원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족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LS전선은 자녀 출생 축하금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첫째 자녀 500만원, 둘째 자녀 750만원, 셋째 자녀부터는 1000만원을 지원하고 손자녀 출생 시에는 250만원을 준다. 손자녀 출생 축하금을 지급하는 것은 대기업 중 LS전선이 처음이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임신 전 기간으로 확대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현행 법 기준을 적용해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만 근무시간 2시간 단축이 가능했다.

배우자의 출산휴가는 현행 유급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된다. 남녀 직원 모두 출산휴가에 이어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적용받게 된다.

육아휴직 기간도 늘린다. 기존에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1년간 2회 분할 사용이 가능했으나 최대 2년간 4회 분할 사용으로 변경된다.

변상구 LS전선 노조위원장은 “경영층의 철학과 사원의 요구가 반영돼 올해 단체교섭에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노사가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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