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정희용 “티몬·위메프 사태로 지역농협 35억원 피해” 주장
2024-07-31 18:01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티몬·위메프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들의 정산 지연 사태에 따른 지역 농협 피해액이 총 34억9000여 만원에 달한다고 31일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로 제품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지역농협은 모두 14곳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3곳, 경기 2곳, 충남 2곳, 전남 2곳, 서울 1곳, 인천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제주 1곳으로 집계됐다.

정확한 총 피해금액은 34억9482만원이었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당진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조곡 1600톤의 미정산 판매대금이 23억2000만원이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제품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1억9942만원을 손해를 입었다.

‘제주농협 조하공동사업법인’은 하우스감귤 등 판매분 등 약 1억8983만원의 피해를 봤다.

‘철원 동송농협’은 양곡대금 피해액이 1억 852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농협이 가장 많은 경북에서는 ‘풍기인삼농협’이 홍삼 제품에 대한 판매대금 1억 1168만원, '경주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쌀 25톤에 대한 판매대금 5960만원,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에서는 김치 452㎏에 대한 판매대금 244만원의 피해가 잠정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피해액은 티켓몬스터가 28억 789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위메프 5억 97만원, 큐익스프레스 1억1486만원이었다.

정 의원은 “농협중앙회는 법과 원칙에 따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추가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상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이커머스 사태 피해가 농협 조합원들에게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감독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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