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中베이징 ‘핫플’에서 서울 매력 직접 홍보
2024-08-01 15:0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에서 진행된 서울 홍보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을 찾아 베이징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베이징)=김우영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이징 시민들의 대표 핫플레이스인 우커송에서 서울의 매력을 직접 홍보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중앙로비에 마련된 서울 홍보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을 찾아 베이징시민들에게 서울을 직접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을 함께했다. 앞서 지난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힙한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의 뷰티, 패션, 맛 그리고 정말 많은 것들이 베이징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꼭 한번 와서 서울을 체험하면서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장소인 우커송 완다백화점은 주말이면 하루 평균 3만5000명이 찾는 베이징의 대표 명소다. 이날 행사장 역시 수많은 베이징 시민들이 찾아 서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서울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서울의 멋과 맛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테마별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다 옮겨서 베이징 시민들께 보여드리고 싶지만 다 옮겨올 수 없어서 오늘은 서울의 한강만 가지고 왔다”고 현장 관람객들에게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에서 열린 서울 홍보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사이클을 즐기는 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한강 피크닉존으로 꾸며진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부스는 스크린을 통해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빈백과 책을 비치해 마치 한강 야외도서관에 와 있는 느낌을 선사해 베이징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사이클, 조정 머신을 통해 한강 스포츠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인기였다. 이와 함께 서울시 대표 정책인 손목닥터 9988과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 박람회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사이클 체험을 한 장윈치 씨는 “한국 음식인 냉면을 먹어봤고 마동석 배우가 나온 영화를 본적이 있다”며 “아직 서울을 안 가봤지만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의 멋(美)’ 부스에서는 국내 헤어디자이너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초청해 최신 유행의 서울 헤어‧메이크업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메이크업 체험을 한 멍징징 씨는 “한국의 메이크업은 세계적으로 선진적”이라며 “중국과 한국의 화장법이 문화적으로 잘 결합돼 좋은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맛(味’) 부스에서는 10월 출시 예정인 해외수출용 서울 먹거리 ‘서울라면·서울짜장’을 전시하는 등 K푸드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시식 행사가 이어지면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정원박람회, 드론쇼 등 다채로운 축제가 가득한 한강의 모습도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베이징시민들에게 전달했다.

또 이틀의 프로모션 기간 K-POP 커버댄스, 비보이크루와 비트박서들의 콜라보 공연 등도 이어져 K컬쳐의 힘을 알렸다.

오 시장은 “국가 간 관계는 경우에 따라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는 늘 시민들 사이에서 물 흐르듯 흐른다”며 “그런 의미에서 베이징 시민들과 공유한 이번 행사는 서울과 베이징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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