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흉기살인범은 70대 노숙자(추정)…피해자는 환경미화원
2024-08-02 14:14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2일 새벽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은 70대 A 씨로, 노숙자로 추정된다. 피해자는 환경미화원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무직으로, 쪽방촌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무는 노숙자로 추정된다.

A 씨는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흉기로 6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있다'는 신고받고 출동했으나 A 씨는 도주한 상태였다.

B 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후 오전 6시 20분께 사망했다.

경찰은 CCTV 추적으로 8시 50분께 A 씨를 동자동 쪽방촌 인근에서 검거했다.

A 씨는 지하보도에서 B 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B 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중구 용역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으로, 이른 새벽 청소 업무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 씨의 음주·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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