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극한 무더위에 폭염대책 총력…6곳서 생수나눔 냉장고 운영
2024-08-05 08:00


서울 중구가 6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 생수나눔 냉장고 ‘오! 빙고’에서 아이들이 생수를 꺼내고 있다.[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2주간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하며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무료 생수나눔 냉장고 ‘오! 빙고’를 신당마을마당, 약수사랑터, 다산어린이공원, 황학쌈지공원, 손기정체육공원, 남대문쪽방상담소 등 6곳에 마련해 운영 중이다. 1곳당 하루 3번씩 총 600개의 생수를 채워넣는다. 마을 주민들은 ‘오! 빙고’ 자원봉사자로 나서 현장 관리와 불편사항 접수 등을 담당한다.

또한 구는 무료 양산대여소 29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구청과 15개 동주민센터에서 양산을 대여해주다가 올해부터는 도서관 7곳 등을 추가했다. 빌린 양산은 7일 이내 양산대여소 어디로든 반납하면 된다.

지난 4월 버스정류장 20곳에 설치한 도심 곳곳의 스마트쉼터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등을 갖춰 무더위 속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에는 냉온열의자 64개를 갖춰 시민 편의를 더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의 횡단보도 인근에는 그늘막 160곳을 운영한다.

구는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하루 5회 이상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에 물을 뿌린다. 공원 5곳과 신중부시장, 회현동 쪽방촌 등에는 쿨링포그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구는 무더위쉼터 69곳, 숙박업소와 협약을 맺어 운영 중인 안심숙소 17객실 등을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 중이다. 앞서 6월에는 폭염에 대비해 폭염 취약계층에게 냉감 이불, 양산, 쿨토시 등으로 구성된 폭염예방키트 1200세트를 나눠준 바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 일상밀착형 폭염대책을 통해 주민들이 무더위에도 잘 지내실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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