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떠날 자유, 모두가 누릴 행복’ 열린관광지 공모
2024-08-05 08:29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15년 부터 교통약자들의 여행권 보장을 위하 시작된 ‘열린 관광지’는 그간 여행을 엄두도 못내던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힐링에 큰 기여를 했다.

휠체어가 거침없이 가는 곳, 휠체어를 싣는 카누, 실물을 닮은 촉각 교구,지도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휠체어를 태운 춘천 의암호 킹카누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62개소의 열린관광지를 선정, 이 중 132개소 조성을 완료됐다.

서울관광재단도 ‘다누림’ 여행지를 선정하고, 문화유산진흥원-궁능유적본부가 각 문화유산 앞에 실물을 닮은 전각 모형을 세우는 등 각 기관, 지자체별로도 많은 여행지가 무장애 인프라가 깔렸다. 중앙정부의 인증이 필요하지 않거나 받지 않았을 뿐 전국에 300개 가량의 무장애 관광지가 있다. 이 정도면 놀러갈 만 규모이다. 앞으로 더 늘린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내년에도 20곳을 선정한다. 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5 열린관광지’를 공모한다.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의 무장애 카라반

선정된 지자체는 ▷관광지별 맞춤형 컨설팅 ▷주요 관광지 접근성 개선 ▷관광취약계층 유형별 체험콘텐츠 개발 ▷취약계층 나눔여행 ▷서비스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 홈페이지, 한국관광산업포털에 세부내용이 잘 나와있다.

오는 14일에는 서울 그레이프라운지 을지로점에서 2025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관심이 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시흥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촉각 교구

주성희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안전센터장은 “2025년 한국은 고령화율 20%를 돌파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관광환경 정비를 통해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자유롭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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