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반납하고 100원 받자! 내일부터 광화문-숭례문 일대 42개 카페서 시행
2024-08-05 14:17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 대상구역[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6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42개에서 일회용 컵을 반납하면 개당 100원을 받는다.

환경부와 서울시, 서울 중구와 종로구,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설정된 ‘에코존’ 내 42개 카페에서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회용 컵 회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사용한 경우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일회용 컵은 따로 모으면 화장지나 섬유로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한데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에코존 내 카페에 일회용 컵을 반납해 100원을 받으려면 ‘자원순환보증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1인당 하루 최대 20개까지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은 매장에 설치된 회수기를 통해 이뤄지는데 A매장에서 받은 컵을 B매장에서 반납하는 교차반납도 가능하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엔 일회용 컵 무인 회수기가 설치되며, 에코존에 있는 버스정류장 30곳엔 일회용 컵 전용 회수함이 마련된다. 단, 버스정류장 회수함에 일회용 컵을 반납하면 100원을 받을 수 없다.


매장 내 일회용컵 회수함(왼쪽)과 길거리 회수함[환경부 제공]

사업에 참여하는 카페는 다회용 컵 세척기와 커피 찌꺼기·우유 팩 분리배출 대행 등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참여 매장을 계속 모집할 계획이며, 참여를 원하면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상담센터나 센터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게 우선이지만, 불가피하게 이미 사용한 일회용컵도 회수만 잘 되면 이 또한 귀중한 순환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회용컵을 쉽고 효율적으로 수거·재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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