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경제정책 무능의 책임을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에 돌리는 것을 보고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하락 우려 때문에 발생한 비이성적 주가 하락이 시행도 안된 금투세 때문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세계적인 증시 폭락 사태를 언급하며 금투세 폐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세계 증시가 여러 가지로 불안한 상황으로 가는데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만 이렇게 큰 주가 하락의 모멘텀을 맞을 수 있는 금투세 폐지를 유지한다면, 결국 강행한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러 우리가 ‘퍼펙트 스톰(초대형 경제위기)’을 만들어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한 대표의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 금투세 때문에 미국, 일본, 유럽 증시가 모두 동시에 하락한 것인가”라며 “그러면 오늘 주가회복도 금투세 때문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금투세 토론회를 하자”라며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는 토론자가 잘 섭외가 안돼서 어려웠는데, 잘 됐다. 한 대표께서 직접 나오시면 되겠다”고 했다.
임 의원은 “우리도 회계사 출신인 당대표 직대(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나가시고, 혹시 수사만 하시던 분이라 경제와 세금을 잘 몰라서 불안하시면 한 분 데리고 나오셔도 좋다”라며 “오래 끌 것 없이 오늘이라도 당장 (토론회를)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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