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 국제거래 불만 최다…“알리·테무보다 많네”
2024-08-09 08:27


[아고다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올해 2분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의 중국 쇼핑플랫폼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여행플랫폼 아고다·트립닷컴 사건이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372상담센터 및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국제 거래 소비자 상담은 아고다 610건, 트립닷컴 327건으로 알리익스프레스(222건), 테무(92건), 쉬인(2건)보다 훨씬 많다.

사업자 소재국별로 보면 싱가포르가 967건(38.0%)으로 1위고, 중국·홍콩이 522건(20.5%)으로 2위, 미국이 303건(11.9%)으로 3위였다.

싱가포르가 1위인 것은 온라인 여행 예약플랫폼인 아고다와 트립닷컴 본사가 있기 때문이다.

아고다와 트립닷컴 등 여행플랫폼 이용 소비자는 주로 예약 취소와 환불, 수수료 관련 상담을 요청했다.

전체 상담 건수는 총 4458건으로 작년 2분기보다 0.4% 늘었다.

분기별로 보면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가 있는 매년 4분기와 그 다음 해 1분기에 국제 거래 상담이 몰렸다. 2분기 상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

2분기 상담을 품목별로 보면 항공권·항공서비스가 1158건(26.0%)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신발 866건(19.4%), 숙박 742건(16.6%) 순이었다.

가장 많은 불만 이유는 보면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로 1607건(36.0%)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상담 건수가 1분기 524건에서 2분기 222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테무는 1분기 32건에서 2분기 92건으로 늘었다.

알리와 테무는 올해 5월 13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자율제품안전협약을 진행했다.

소비자원은 자율협약에 따라 알리와 테무의 위해제품이 확인되면 플랫폼에서 즉각 차단·삭제하도록 요구할 핫라인을 구축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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